사랑에세이[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책리뷰 -유귀선

기본 정보


저자 유귀선
출판 스튜디오오드리
출간 2019.10.16.



이 책을 소개해요


오늘은 힘들었지만 또 다시 내일을 살아낼 우리의 편이 되어 전해주는 99편의 가만한 위로들!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삶과 사랑에 대한 단상들을 기록하며 독자들과 호흡해온 유귀선이 사랑에 들뜨고 이별에 아프고 관계에 속 끓이고 불확실한 내일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아포리즘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누구나 경험하지만, 또한 누구에게나 특별하게 기억되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글로 많은 사람의 공유를 이끌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계절을 핑계 삼아 꽃을 빌려 전하는 고백부터 서로가 서로의 일상이 되는 순간까지, 수줍지만 솔직하게 사랑을 이야기한다.어디론가 숨어버리고만 싶고, 나 자신의 초라함을 견딜 수 없는 날들은 때때로 찾아오고, 처음 겪듯 늘 아프다. 그런 마음들에 저자는 귀를 기울이며, 내 편인 것처럼 응원을 해준다. 누군가 아끼는 사람 곁에서 너무 알은체하지 않고 가만히 함께 있어주는 듯한 따뜻한 메시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다다가 그린 50여 컷의 그림을 담아 글에 따뜻함을 더해준다.
제공 인터넷교보문고



저자과 그린이를 소개해요


저자 : 유귀선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람에 대해, 사랑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너의 안부를 묻는 밤》에서 당신의 안녕을 물었다면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에서는 당신의 안녕을 기도하려고 한다.

그림 : 다다
제주도에서 반려 고양이와 그림을 그리며 산다.
살고 싶은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좋아하는 것으로 채우며 사는 삶을 지향한다.


책 속 좋았던 문장들,,,

사실 아직까지도 가끔은 너와 마주치는 상상을 해. 하지만 그러길 기대하지는 않아. 그냥 생각을 해볼 뿐이야. 잠시 너의 안부를 궁금해하며, 딱 거기까지만. 이제 나는 네 기억을 안고도 살아나갈 수 있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난 괜찮다. 너는 내 전부였고, 내 모든 마음을 네게 쏟았으니, 남은 남은 후회도 없다. 그래도 너는 괜찮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마음을 가볍게 생각했던 것, 솔직한 성격이라는 말로 포장해 내게 상처를 남겼던 것, 모두 너에게 '만약'과 후회로 남아 오래오래 네 마음을 괴롭혔으면 좋겠다.

그렇게 너만을 사랑했던 너를 원망하며 매일 밤을 뒤척였으면 좋겠다.

이제는 정말 내 모습을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거야. 나의 생각을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내 의견이 잘못되었다면 자신의 생각만을 밀어붙이는 그런 사람 말고, 혹은 네가 틀렸지만 내가 참고 넘어가겠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말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더라고 내 생각을 끝까지 들어주고 이해해보려고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너를 배려하지 않고 상처 주는 사람은 만나지 마라. 뼈아픈 충고를 해주는 사람과 무책임한 독설가는 다르다. 솔직한 사람과 이기적인 사람은 다르다. 나를 의지하는 것과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은 다르다. 아닌 건 아닌 것.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줘도 되는 사람은 없다.

나는 너를 만나 내가 이렇게 잘 웃는 사람인 걸 알았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데 겁내지 않게 되었다.
외로움을 다 들키면서도 선인장처럼 날을 세우던 내가 더 많이 아껴주고 더 많이 표현하는 기쁨을 알았다.
너무 좋은 너를 만나 나는, 나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너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짧은 감상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인터넷에 나올 법한 그런 사랑에 대한 글들이 가득한 책이다.
중간중간 공감되는 좋은 글들도 있지만 사랑 글을 대하는 나의 감성이 예전과는 달라져서 그렇게 좋은 책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20대에 읽었으면 말캉한 감성에 딱이었겠네... 싶은 생각이 들었...
30대에 아이를 키우는 내 입장에선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고, 사랑싸움도 다 한때다 싶어서 공감이 잘 안되었나 보다. 이렇게 쓰다보니 나 늙었네 ㅠㅠ흑흑
20대분들은 읽어 보심 좋을거예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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