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소설 추천) 오직 두 사람, 아이를 찾습니다 - 김영하 소설 추천,

기본 정보

저자 김영하
출판 문학동네
출간 2017.05.25.


수록작 안내

단편소설집, 수록작
1. 오직 두 사람
2. 아이를 찾습니다
3. 인생의 원점
4. 옥수수와 나
5. 슈트
6. 최은지와 박인수
7. 신의 장난


김영하 소개

김영하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예스24 제공]


책 속 좋았던 구절


툭히 현정이는 모든 면에서 논리적이고 명쾌하죠. 외국어 같았어요.
왜 외국어로 말을 하면 좀 더 이성적이 된다잖아요. 아빠하고 달라요.
저에게는 아빠가 모국어예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한다는 느낌이 있어요.
-오직 두 사람-

"그 인간은 그렇게 살다 죽을거다. 넌 할 만큼 했다. 이제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어쩌면 그 말은 저에게 라기보다 엄마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을 거예요. 그래요.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에게 하고 살지요.
-오직 두 사람-

"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은 큰 차이가 있어. 대부분의 사람은 그래. 지금은 날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겠지만 말이야. 물로 그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 알아. 하지만 진심이라고 해서 그게 꼭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법은 없어"
-인생의 원점-

인생의 원점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 그런 정신적 사치가 아니라 살아 있는다는 것, 그게 진짜 중요한거야.
그는 이제야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어릴적 위인전이나 읽으며
헛된 꿈을 꾸던 감상적 어린 아이와 결별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기도 했다
-인생의 원점-

그냥 감당해. 오욕이든 추문이든. 일단 그 덫에 걸리면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
인생이라는 법정에선 모두가 유죄야.
사형선고 받은 죄수가 하는 말이니까 새겨들어.
-최은지와 박인수-

수진은 이제 시룻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실수는 죄보다 더 고통스러운 면이 있었다.
아, 모르고 저지른 일이 왜 더 힘이 드는 것일가.
-신의 장난-


나의 리뷰


-수록작품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아이를 찾습니다에 관한 리뷰입니다-


세 살 아이를 잃어버렸다. 명절을 앞두고 마트에 갔다가 어느 순간 보니 없어졌다. 아이를 찾고자 젊은 부부는 모든 것들에 손을 놓은 채 아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11년이 지난 어느 날... 아이를 찾았다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아이를 잃고 지옥 속에 살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짜 지옥은 아이를 찾은 이후였다.
이 글이 신선했던 점은 내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생각이었다. 잃었던 아이를 찾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겠거니 무심하게 생각했던 내게 뒤통수를 친 책이다. 아이를 찾고 나서.. 그 이후부터가 진짜 문제일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아이를 잃은 부모는 삶 전체를 잃었다.
가정도, 직장도, 돈도, 부부관계도.. 모든 것을 잃은 채 그저 실종자의 부모로 살게 된다. 엄마는 조현병까지 앓게 된다.
3살 아이를 잃어버린 부부는 11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14살의 아들을 만나게 된다.
그 공백이 서로에게 너무 잔인하다.
인상적이었던 작가의 말을 옮겨본다.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 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애써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세상에 많을 것이다. 팩트 따윈 모르겠다. 그냥 그들을 느낀다. 그들이 내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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